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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카페인 함량은 어떻게 결정될까?(카페인 함량, 추출 방식, 음료 종류)

by 만렙토깽 2026. 7. 19.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콜드브루를 비교해 커피 카페인 함량을 표현한 이미지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콜드브루를 함께 배치해 원두와 추출 방식에 따른 카페인 함량 차이를 표현한 이미지

커피를 마실 때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 특히 하루에 여러 잔의 커피를 마시거나 늦은 시간에도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잔에 카페인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같은 커피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도 카페인 함량은 상당히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에스프레소는 진하고 쓴맛이 강하기 때문에 카페인이 가장 많을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한 잔의 제공량이 작기 때문에 '농도'와 '총 카페인 함량'을 구분해서 생각해야 한다. 반대로 드립커피는 맛이 상대적으로 부드럽게 느껴져도 한 잔의 양이 많기 때문에 전체 카페인 섭취량은 더 많을 수 있다. EFSA 역시 커피의 카페인 농도는 원두의 종류와 제조 과정, 추출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처음에는 저도 카페인의 양이 단순히 원두의 종류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료를 찾아보고 여러 추출 방식을 공부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원두의 품종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원두의 양, 분쇄 정도, 물과의 접촉 방식, 추출 시간, 음료의 최종 용량까지 여러 요소가 함께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커피의 카페인 함량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를 원두, 추출 방식, 음료 종류로 나누어 살펴보고, 마지막에는 카페인을 줄이고 싶을 때 어떤 기준으로 커피를 선택하면 좋은지도 정리해 보겠다.

원두의 종류와 카페인 함량

커피의 카페인 함량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볼 수 있는 요소가 원두의 종류다. 커피에는 여러 품종과 계통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를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로부스타는 아라비카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카페인 함량은 특정 품종이라는 이유만으로 정확하게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재배 환경과 생두의 특성, 원두의 사용량 등 여러 조건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로부스타는 무조건 카페인이 두 배다'처럼 단순한 숫자로 기억하기보다는 일반적으로 로부스타가 아라비카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은 경향이 있다고 이해하는 것이 좋다.

구분 일반적인 특징 카페인 경향
아라비카 향미가 섬세하고 산미가 다양한 경우가 많음 상대적으로 낮은 편
로부스타 묵직한 질감과 강한 풍미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음 상대적으로 높은 편

재배 환경 역시 커피의 성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카페인 함량을 이해할 때는 먼저 원두의 종류와 사용량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종류의 원두라도 생산 조건과 가공 과정 등에 따라 실제 성분 함량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 알아둘 점은 로스팅 정도만으로 카페인 함량을 단순하게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흔히 다크 로스팅 원두가 더 진하고 쓴맛이 강하기 때문에 카페인도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로스팅 정도와 카페인의 관계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로스팅 과정에서는 원두의 수분과 질량이 변하기 때문에 같은 무게의 원두를 비교하는지, 같은 부피의 원두를 비교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라이트 로스팅이 카페인이 많다' 또는 '다크 로스팅이 카페인이 많다'라고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공부하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도 바로 이것이었다. 커피의 맛과 카페인 함량이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었다. 진하고 쓴 커피라고 해서 반드시 카페인이 더 많은 것도 아니고, 부드럽게 느껴지는 커피라고 해서 반드시 카페인이 적은 것도 아니었다.

추출 방식에 따라 카페인이 달라지는 이유

원두 자체의 카페인 함량이 비슷하더라도 실제로 마시는 음료의 카페인 양은 추출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커피 성분이 물에 얼마나 녹아 나오는지는 물의 온도, 접촉 시간, 분쇄도, 원두 사용량 등 여러 조건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추출 방식으로는 에스프레소와 핸드드립, 프렌치프레스, 콜드브루 등이 있다. 각각 물과 원두가 접촉하는 방식과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최종 음료의 카페인 농도 역시 달라질 수 있다.

에스프레소는 짧은 시간에 압력을 이용해 소량의 음료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음료의 부피가 작기 때문에 농도가 높게 느껴지지만, 한 잔의 총 카페인 함량은 사용한 원두의 양과 샷 수 등에 따라 달라진다.

드립커피는 물이 분쇄된 원두층을 통과하면서 성분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한 잔의 제공량이 에스프레소보다 큰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체 카페인 섭취량을 비교할 때는 음료의 양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콜드브루는 차가운 물을 이용해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커피 성분을 추출한다. 하지만 '콜드브루는 무조건 카페인이 많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원두와 물의 비율, 추출 시간, 추출 후 희석 정도에 따라 최종 음료의 카페인 함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추출 방식만 보고 카페인 함량을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다. 같은 방식으로 추출하더라도 원두의 양과 레시피가 달라지면 결과 역시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카페인의 양을 비교할 때는 추출 방식과 함께 원두 사용량과 음료의 최종 용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카페인 함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요소

  • 사용하는 원두의 종류와 카페인 함량
  • 추출에 사용하는 원두의 양
  • 물과 원두가 접촉하는 방식과 시간
  • 분쇄도와 물의 온도 등 추출 조건
  • 최종적으로 제공되는 음료의 양
  • 콜드브루처럼 추출 후 희석하는 음료의 경우 희석 정도

음료 종류와 한 잔의 카페인 함량

커피 메뉴판을 보면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카푸치노, 콜드브루처럼 다양한 음료가 있지만, 이들의 카페인 함량을 단순히 메뉴 이름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같은 에스프레소를 사용하더라도 몇 샷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카페인 섭취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추가한 음료다. 물을 많이 넣는다고 해서 에스프레소에 들어 있던 카페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같은 샷 수를 사용한다면 물의 양을 늘려도 총 카페인 양 자체가 크게 변하는 것은 아니며, 다만 음료의 농도와 맛의 인상이 달라진다.

카페라테와 카푸치노 역시 기본적으로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더하는 음료이기 때문에 카페인 함량은 주로 사용한 에스프레소의 샷 수에 영향을 받는다. 우유의 양이 많아지면 커피의 맛은 부드러워지지만, 우유를 추가했다고 해서 에스프레소에 들어 있던 카페인이 제거되는 것은 아니다.

에스프레소는 농도가 높게 느껴지지만 제공량이 작다는 점이 중요하다. 반면 필터커피는 한 잔의 양이 크기 때문에 전체 음료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에스프레소보다 더 많은 카페인을 섭취하는 경우도 있다. EFSA가 제시하는 예시에서도 60mL 에스프레소는 약 80mg, 200mL 필터커피는 약 90mg으로 제시되지만, 기관 역시 실제 카페인 함량과 제공량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음료 카페인에 영향을 주는 요소 주의해서 볼 부분
에스프레소 원두 사용량, 샷 수, 추출 조건 농도와 총량을 구분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샷 수 물의 양은 주로 농도에 영향
카페라테 에스프레소 샷 수 우유가 카페인을 제거하지는 않음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샷 수 우유와 거품은 농도와 질감에 영향
콜드브루 원두와 물의 비율, 추출 시간, 희석 원액과 완성 음료를 구분

이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떤 커피가 카페인이 가장 많다'라고 단순하게 순위를 정하기는 어렵다. 카페인 함량은 음료의 이름보다 사용한 원두의 양과 종류, 추출 조건, 최종 음료의 양을 함께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페에서 일하다 보면 같은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을 가진 음료라도 매장에 따라 사용하는 샷 수와 원두의 양이 다른 경우가 있다. 그래서 메뉴 이름만 보고 카페인 함량을 정확하게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끼기도 했다.

카페인을 줄이고 싶다면 어떻게 선택할까?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싶다면 가장 먼저 자신의 커피 습관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하루에 몇 잔을 마시는지뿐만 아니라 한 잔에 몇 샷을 사용하는지, 커피 외에 차나 초콜릿 등 다른 카페인 공급원을 함께 섭취하는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에스프레소 샷 수를 줄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평소 두 샷을 사용하는 음료를 한 샷으로 바꾸면 원두 사용량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카페인 섭취량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방법은 디카페인 원두를 선택하는 것이다.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이 완전히 없는 커피가 아니라 카페인 함량을 크게 줄인 커피이므로,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싶을 때 활용할 수 있다. FDA는 8온스 기준 디카페인 커피에도 약 2~15mg의 카페인이 남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늦은 시간에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디카페인으로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다만 개인마다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와 섭취 후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섭취량과 시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FDA는 대부분의 성인에게 하루 최대 약 400mg의 카페인 섭취가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과 관련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하지만, 개인의 민감도와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안내한다. 따라서 이 수치를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참고 기준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이번 글을 정리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커피의 카페인 함량을 단순히 '진한 커피냐 아니냐'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같은 커피라도 원두와 샷 수, 추출 방법, 음료 크기에 따라 실제 섭취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카페인을 관리하려면 커피의 맛과 농도뿐만 아니라 무엇을 얼마나 사용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카페인 함량을 이해하고 나면 자신의 취향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상황에 맞게 커피를 선택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 카페인 함량 핵심 정리

  • 원두 품종에 따라 카페인 함량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원두의 사용량이 많아지면 일반적으로 음료의 카페인 함량도 증가한다.
  • 추출 방식과 시간, 물의 온도 등은 카페인 추출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에스프레소는 농도가 높지만 제공량이 작아 농도와 총 카페인 함량을 구분해야 한다.
  • 아메리카노와 라테 등의 카페인 함량은 주로 사용한 에스프레소 샷 수에 영향을 받는다.
  • 콜드브루는 원두와 물의 비율과 희석 정도에 따라 카페인 함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 디카페인 커피에도 소량의 카페인이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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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진한 커피가 카페인이 더 많은가요?

A.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커피의 진한 맛과 카페인 함량은 서로 다른 개념이며, 원두의 종류와 사용량, 추출 방식, 음료의 양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Q.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중 어떤 커피가 카페인이 더 많나요?

A. 사용한 에스프레소 샷 수와 음료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 에스프레소는 농도가 높지만 제공량이 작기 때문에 농도와 총 카페인 함량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

Q. 콜드브루는 일반 커피보다 카페인이 많은가요?

A.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 없다. 원두와 물의 비율, 추출 시간, 추출 후 희석 정도에 따라 최종 카페인 함량이 달라질 수 있다.

Q. 디카페인 커피에는 카페인이 전혀 없나요?

A. 아니다. 디카페인 커피에도 소량의 카페인이 남을 수 있다. FDA는 8온스 기준 디카페인 커피에 약 2~15mg의 카페인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Q. 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무엇으로 결정되나요?

A. 원두의 종류와 사용량, 추출 방식과 조건, 음료의 최종 용량 등 여러 요소가 함께 영향을 준다. 따라서 메뉴 이름 하나만으로 정확한 카페인 함량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Q. 카페인을 줄이고 싶다면 어떤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좋나요?

A. 에스프레소 샷 수를 줄이거나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개인의 카페인 민감도와 하루 전체 섭취량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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