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 메뉴판을 보면 라테, 카푸치노, 플랫화이트처럼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함께 사용하는 음료가 나란히 적혀 있다. 재료가 비슷해 보여 어떤 차이가 있는지 헷갈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세 가지 음료는 우유의 양과 거품의 질감, 맛의 균형이 서로 달라 마시는 느낌도 크게 다르다.
같은 에스프레소를 사용하더라도 우유를 어떻게 스티밍 하고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음료가 완성된다. 이번 글에서는 라테, 카푸치노, 플랫화이트의 차이와 각각의 특징을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라테(라떼)와 카푸치노의 차이
라테와 카푸치노는 모두 에스프레소와 스팀 밀크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커피 메뉴지만 가장 큰 차이는 우유 거품의 양과 질감에 있다. 카페라테는 스팀 밀크의 비율이 높고 거품은 얇게 올려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을 강조한다. 에스프레소의 쓴맛이 우유에 의해 자연스럽게 완화되기 때문에 커피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반면 카푸치노는 스팀 밀크와 함께 풍성한 우유 거품이 충분히 올라간다. 일반적으로 액체 우유와 거품의 비율이 라테보다 높기 때문에 입안에서 더욱 가볍고 폭신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거품층이 두꺼워 에스프레소의 향을 오래 유지하는 특징도 있다.
두 음료는 사용하는 원두가 같더라도 마시는 경험이 크게 달라진다. 라테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중심이라면 카푸치노는 커피 향과 우유 거품이 함께 어우러지는 균형감이 특징이다. 따라서 진한 커피 향을 유지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을 원한다면 카푸치노가, 우유의 달콤함과 크리미한 맛을 선호한다면 라테가 잘 어울린다.
플랫화이트는 왜 더 진하게 느껴질까?
플랫화이트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우유 커피로, 라테와 비슷해 보이지만 맛의 인상은 상당히 다르다. 가장 큰 이유는 우유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고 매우 미세한 마이크로폼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플랫화이트는 두꺼운 거품 대신 실크처럼 부드러운 마이크로폼을 얇게 형성해 에스프레소의 풍미를 그대로 살린다. 우유가 지나치게 커피 맛을 덮지 않기 때문에 원두의 산미와 단맛, 향미를 보다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원두의 개성을 즐기기에 적합한 메뉴로 평가받는다.
잔의 크기도 라테보다 작은 경우가 많아 에스프레소의 농도가 더욱 진하게 느껴진다. 실제 에스프레소 양이 같더라도 우유 비율이 낮기 때문에 풍미가 더욱 강하게 전달되는 것이다.
플랫화이트는 라테보다 진하지만 카푸치노처럼 거품이 풍성하지는 않다. 부드러운 질감과 진한 커피 맛을 동시에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메뉴라고 할 수 있다.
| 라테 | 카푸치노 | 플랫화이트 |
| ✔ 우유 많음 ✔ 거품 적음 ✔ 부드러운 맛 |
✔ 우유 보통 ✔ 거품 많음 ✔ 진한 향 |
✔ 우유 적음 ✔ 마이크로폼 ✔ 커피 풍미 강조 |
나에게 맞는 우유 커피는 어떻게 선택할까?
세 가지 메뉴 가운데 어떤 음료가 가장 좋은지는 정답이 없다. 자신의 취향과 원하는 맛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커피의 쓴맛이 부담스럽고 부드러운 우유 맛을 좋아한다면 라테가 가장 무난하다. 우유의 자연스러운 단맛이 에스프레소와 잘 어우러져 누구나 편하게 마실 수 있다.
커피 향과 거품의 질감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카푸치노가 좋은 선택이다. 풍성한 거품이 입안을 감싸며 에스프레소의 향을 오래 유지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원두 본연의 맛을 더욱 선명하게 경험하고 싶다면 플랫화이트를 추천한다. 우유가 지나치게 많지 않아 산미와 단맛, 바디감을 균형 있게 느낄 수 있으며 스페셜티 커피를 사용하는 카페에서도 자주 선택되는 메뉴다.
처음에는 이름만 보고 주문하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각각의 특징을 알고 나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메뉴를 훨씬 쉽게 선택할 수 있다. 같은 에스프레소라도 우유의 양과 거품의 차이가 음료의 개성을 결정한다는 점을 기억하면 카페 메뉴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 일반적으로 정말 전문가가 아니면 세가지의 차이를 정확하게 만들어 내지 못한다. 아르바이트생이 만들면 얼마나 만들고 카페사장님들이라고 또 얼마나 잘 만들겠나.. 그래서 보통 카푸치노에는 사람들이 느끼기에 다른 음료인걸 표시하기 위해 시나몬가루를 많이들 뿌려 준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카푸치노 하면 시나몬을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저도 커피를 아예 몰랐을 때는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냥 배가 부를 때 라테종류를 먹고 싶다면 남은 두 가지 중에 선택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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